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제출한 방북 신청과 관련해 유보 조치를 통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신청 처리 시한은 25일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라면서 ‘방북이 어렵다는 통보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신청 건은 무산됐다고 보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지난 정부와 다르게 방북 불허 조치가 아닌 방북 유보 조치"라면서 "여건이 조성되는 것에 따라서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 9일 개성공단에 두고 온 시설을 점검하겠다며 16일 방북승인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으며, 승인 여부에 대한 처리시한이 25일로 한 차례 연장됐다.

 이 당국자는 "관계부처 협의와 국제사회 이해과정, 남북 간 협의 등이 충족이 안되는 상황이면 그렇게(유보 조치) 통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대북 지원이 거듭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기술·실무적인 준비 문제로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