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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돕다 불의사고' 13년 고통의 삶
[2006.12.04]
93년 화곡시장 광란의 질주 피해자 김동필씨 의사상자 신청…"호의 베풀다 다친 사람 인정 선례 남기고 싶어" "13년 전 광란의 질주를 기억하시나요. 남을 돕다가 오히려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죠" 김동필(35ㆍ회사원)씨는 요즘같이 추운 날 길에 쓰러져 있는 취객을 보면 `그 날'이 떠오른다. 1993년 3월11일 밤 군복무 중 휴가를 나왔..
"15분 공연하려고 다섯달 준비했당께"
[2006.12.04]
맹인 북잡이 할아버지… 섬 민요 할머니… 일산 찾은 전남 신안 섬마을 ‘실버스타’들 전남 신안군의 하의도와 비금도, 도초도. 목포에서도 배로 2~3시간이 걸리는 오지(奧地)다. 이 섬마을 노인들이 30분도 안 되는 공연을 위해, 닷새를 꼬박 왕복했다. 지난 달 18~19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꽃 전시관에서 열린 ‘실버문화사랑축제’(전국문화원연합회 ..
암으로 숨진 30대 공무원이 남긴 '감동의 선물'
[2006.11.27]
“힘들고 지친 서민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는데…. 동료들에게도 너무 감사해요. 동료 여러분, 비바람 불거나 눈보라 치는 날 어려운 이웃들의 우산이 되어 주세요. 여보, 혜인아, 혜원아 미안해, 사랑해. 부디 건강하세요.”지난 21일 부산 사하구 공무원 740여 명은 커다란 우산을 하나씩 받았다. 손잡이에 ‘건강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우..
“손·발가락 19개 잃었지만 살아있어 행복”
[2006.11.26]
겨울 히말라야의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진 틈)에 빠져 선배의 자일에 매달려 목숨을 구했던 산사나이. 5일간의 조난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대가로 손가락 9개와 발가락 10개를 잃어 2급 장애인이 된 대학생.작년 1월 히말라야의 ‘촐라체봉’에서 기적의 생환기를 쓴 최강식(26·경상대 체육교육과 4년)씨〈본지 2005년 2월 17일 A1·3면 보도〉가 두 번째..
세상을 사는 작은 지혜
[2006.11.17]
임종을 앞둔 스승이 제자인 노자를 불렀습니다.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느냐?""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아느..
누님과 고구마, 그리고 연탄가스‥ 동치미의 추억
[2006.11.15]
▲ 아내가 옹기항아리에 담근 동치미. 시원한 국물 맛이 기대된다. 아내는 지난 주 김장을 하느라 경을 쳤다. 드러눕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다. 우리 집에서 네 가족이 먹을 양을 함께 김장했다. 집에서 가꾼 김장거리를 가지고 잔치라도 벌이듯 김장을 한 것이다.배추만 따져도 150여 포기를 담갔다. 요즘은 김장하는 것도 힘들다며 사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지금은 사랑할 때! 멋진 추억을 만들어요
[2006.11.13]
사랑하는 이와 만든 추억을 떠올리며춥다고 느껴질 만큼 매우 쌀쌀한 날씨네요. 거리에는 빛깔 고운 가랑잎이 뒹굴고, 나무들이 한 해 동안 입고 있던 옷을 하나 둘 벗어버리고 있어요. 늦가을 고운 풍경을 따라 바깥나들이를 즐겨도 좋을 그런 때네요.가을엔 저마다 아름다운 생각을 먹고사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일부러 ..
"엄마 걱정마 … 난 씩씩하잖아요"
[2006.11.01]
저는 서울 중목초등학교 5학년인 박진희입니다. 지금은 골육종 때문에 학교에 못 가고 있지만요. 골육종이란 병, 처음 들어보시죠? 뼈에 생기는 암이래요. 저는 오른쪽 정강이 쪽이고요.처음 이 병 얘길 들었을 땐 저도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5월에 큰 병원에 와서야 제가 골육종이란 걸 알게 됐는데, 엄마는 차마 저한테 말씀을 못하셨죠. 수간호사 선..
'인간극장 사랑해, 기억해', 시청자 눈물바다
[2006.11.01]
만일 사랑하는 가족을 곁에 두고도 누구인지 기억할 수 없게 된다면...지난 2004년 11월 개봉한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영화 '내머리속의 지우개'는 알츠하이머(치매)를 소재로 한 멜로물.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서서히 잃어가는 20대의 젊고 예쁜 아내 손예진과 기억의 끈을 잡기위해 안간힘 쓰는 남편 정우성의 사랑이야기를 그려 당시 많은 관객들..
딸을 위하여 42.195㎞!
[2006.10.27]
큰딸 난치병으로 6년째 투병 오직 그에게 희망주기 위해… 입문 1년새 풀코스 3번 완주 아버지에게 42.195는 희망의 숫자다. 1년 전 700m를 달리고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주저앉았던 40대 가장이 마라톤 풀코스를 달린다. 만 6년째 투병중인 스무 살 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마라톤 경력 1년차인 김호규(47·경기도 구리시)씨 이야기다.6년 전까지 ..
경찰이 20년간 체계적 사회봉사 눈길
[2006.10.17]
"아무리 바빠도 소외된 불우이웃들과 함께 하는 나눔활동은 평생 지속하려 합니다" 지난 13일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사단법인 발족식을 가진 봉사단체 사랑터의 이명우(52) 회장(서울경찰청 정부중앙청사 경비대 경위)은 "20여년 전 다짐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깨뜨리지 않고 이어온 것같아 뿌듯하다"며 "이제 사단법인 출범과 함께 보..
350년된 간장 1ℓ 500만원
[2006.10.16]
조선시대 한 명문가에서 만들어져 350년간 맥을 이어온 덧간장 1병이 500만원의 높은 가격에 팔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보성 선씨 영흥공파 21대 종부인 김종옥(54.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하개리)씨는 "지난 5월 모 대기업 회장댁에서 사람을 보내 350년 된 우리집 덧간장 1ℓ를 500만원 주고 사갔다"고 말했다.이 집안 전통에 따라 차례나 혼례. ..
미녀 조종사 "국군의 날 출격 명받았습니다"
[2006.09.28]
▲ 왼쪽부터 F-5E 전투기 조종사 박지연 대위, CN-235 수송기 조종사 이지영 중위오는 10월1일 건군 제58주년 국군의 날 행사 축하비행에 사상 최초로 여성 조종사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박지연 대위(29·공사 49기). 3군 사관학교 사상 최초의 여생도이자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 그리고 최..
불효자는 오늘도 바이올린 켭니다
[2006.09.27]
경북 김천시 봉산면 봉계리 내남산 자락. 포도밭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잘 가꿔진 묘소가 나온다. 여기서 매주 토요일 오후면 바이올린 소리가 흐른다. 벌써 30년째다. 지난 23일(토) 낮 2시쯤 ‘소문’을 듣고 찾아갔을 때도 누군가가 바이올린을 켜고 있었다. 곡명(曲名)은 모르겠고, 다만 무척 애처로운 느낌이다. 저 안쪽 두 개의 봉분(封墳) 사이에 감색..
하늘나라 네 시어머니가 '문자'를 안 받아!
[2006.09.26]
내게는 핸드폰 두 대가 있다. 한 대는 내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나라에 계신 시어머님 것이다. 내가 시부모님께 핸드폰을 사드린 건 2년 전. 두 분의 결혼기념일에 커플 핸드폰을 사드렸다. 문자기능을 알려 드리자 두 분은 며칠 동안 끙끙대시더니 서로 문자도 나누시게 되었다.그러던 올 3월 시어머님이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셔서 유품 가운데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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