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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중증장애인 `만학 투혼'
[2005.11.14]
"몸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지만 우리 사회에 필요한 빛과 소금이 되고 싶습니다"정신지체장애인 1급 문경희(49.여)씨는 거의 `까막눈'이었던 지난 2003년 6월 광주 서구 쌍촌동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 자리잡은 `야학' 열린배움터의 문을 두드렸다.무언가 배우고 싶은 욕망에서 야학을 찾았지만 배움의 과정이란 그렇게 녹록치 않았다.`화석'..
풍류가 뭔지 아슈?
[2005.10.27]
지난 일요일 노인들의 모임터인 종묘앞에서. 고궁 나들이차 만나기로 한 가족들을 기다리며 두리번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노인 두 분의 대화가 뒷편에서 들려온다. 뒤돌아 보니 거리에서 붓글씨를 써서 파는 70대 노인에게 같은 또래의 한 노인이 말을 건넨다. "종이는 있으니 필묵이나 좀 빌립시다."하며 가방속에서 차근차근 말아둔 종이 한뭉..
헌혈증 1장에 설렁탕 2그릇…식당주인 박태운씨
[2005.10.27]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2동 ‘큰집설렁탕’ 박태운(朴泰運·48) 씨는 손님이 돈 대신 헌혈증 1장을 내면 설렁탕 두 그릇을 내준다.5년간 이런 방법으로 1만 장이 넘는 헌혈증을 모아 39명의 백혈병 및 암 환자를 지원했다.26일 오후 이 식당에서 그동안 헌혈증을 보탠 친지와 친구, 주민 등 150여 명이 모여 1만 장 돌파를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다.박 씨는 2..
국보법 땜시 힘든 인간들 있어??
[2005.10.26]
가만보면 이번 강정구사태도 국가보안법이란 물고기를 낚기위해 강정구가 밑밥이되고 천정배는 낚시대를 던졌으며 노무현이는 시방 땡기고있다 는 야근디... 시방 울 나라에서 국보법 땜시 힘들어 하는 넘있는 있어?? 있으면 한강둔치에 한번 싸그리 모여 보고 보드라고~~ 캥거루족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젊은이들이 취직도 못하고 백수생활로 인생을 허..
30대 청년장교의 `몰래한' 부하사랑
[2005.10.24]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부하 병사의 동생을 몰래 도운 30대 청년 장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제2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중대장으로 근무하는 김대흥(31.학사 31기) 대위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양친(兩親)의 불화로 80세가 넘은 할머니 밑에서 고등학생 동생과 함께 생활하던 이모(22)씨는 2003년 입대, 2사단 소속 야전부대 중대장이던 김 대위..
어느 경찰관의 `아름다운' 야근
[2005.10.20]
5년째 야학교사로 활동하는 최홍철 경사 "학생들이 일 마치고 피곤할텐데 수업 내용을 하나도 안 놓치려고 귀기울이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워요" 5년째 야학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대구 달서경찰서 월배지구대 최홍철(48) 경사는 학생들 자랑을 늘어놓으며 "저는 별로 한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사는 이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미군장병들 故신효순양 집 벼베기 도와줘
[2005.10.20]
딸을 잃은 아버지는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쓰러진 벼를 일으켜 추수를 돕는 미군을 보고는 막걸리와 두부를 내놓았다. 2002년 6월 미2사단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 양의 부친 신현수(申鉉壽·51) 씨 집(경기 양주시 광적면 효촌2리)에 18일 오전 추수를 돕겠다며 미2사단 본부중대 소속 장병 23명이 찾아왔다. 미군을 마주하는 게 부담스러워 거절했지만..
휠체어 밀고 4년째 아들과 함께 등교
[2005.10.16]
박미라(48.여)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지체장애 2급인 아들 김진석(24.서강대 컴퓨터공학 4년)씨와 함께 캠퍼스로 향한다. 진석씨가 대학에 입학한 지도 어느덧 5년째. 집안 사정으로 1년 휴학한 것을 빼고 4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아들과 함께 등하교를 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박씨는 진석씨를 깨우기 전 도시락을 챙기다 보면 자신도 흥얼흥얼 콧노래..
아줌마 ‘발레리나’…소녀 시절 품었던 꿈,드디어 이루다
[2005.10.15]
나이살이 붙은 몸매와 얼굴에 살짝 내려앉은 주름살. ‘발레’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30∼50대의 아줌마들.아라베스크(한발로 서서 한 손은 앞으로 뻗고 다른 손과 다리는 뒤로 뻗은 자세) 동작을 능숙하게 하는 모습에서 ‘아줌마’라는 선입견은 여지없이 무너졌다.지난 8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국립 발레단 아카데미 소 연습실. 개인 연습이 2..
인터넷 카페 ‘아름다운 60대’ 인기
[2005.10.13]
81세의 장삼구(83·사이버명 마리아) 할머니는 2년여 전인 2003년 6월21일 인터넷 카페 ‘아름다운 60대(cafe.daum.net/sixty)’에 수줍음을 감추지 못하는 심정으로 가입인사를 썼었다.“어릴적 방앗간에서 쇠공이에 손을 다쳐 구부러진 단 2개의 손가락으로 글을 씁니다. 처음엔 엄두도 안나더니만 지금은 손가락 2개만 가지고도 꼭꼭 누르기만 하면 내 ..
“박치기왕 일어나세요”
[2005.10.12]
‘박치기왕’으로 유명한 전설의 프로레슬러 김일(76)씨에 대한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김씨는 1963년 세계헤비급챔피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은퇴할 때까지 세계타이틀을 20차례 방어하면서 60∼70년대 큰 인기를 누린 국민적 스포츠 영웅이었다.전남 고흥 출신으로 여순반란사건에 휘말렸다가 밀항선을 타고 현해탄을 건너 역도산 문하에 들어갔던..
인생은 60부터가 아니라 ‘지금’부터야
[2005.10.10]
30여년 동안 재활용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할머니가 있다. 이유는 없다. 그냥 봉사는 자신의 인생에서 ‘기본’이란다. 죽을 때까지 봉사하며 살겠다는 남옥봉(75) 할머니를 어수경로당(동두천시 중앙동)에서 만났다. 나폴레옹같은 잔다르크라고 부르고 싶다. 150cm가 될까 말까한 왜소한 체격에 주름살이 가득하지만 목소리는 쩌렁쩌렁하다. 봉사하..
할아버지의 아내사랑, '너는 내 운명'
[2005.10.05]
전남 진도에 사는 한 할아버지가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8년간 보살펴온 사연이 알려져 진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주인공은 올해 66세 한일삼 씨. 이들 노부부의 사연은 마치 영화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황정민 못지 않은 영원한 사랑을 전하며 눈물을 곱씹게 한다. 무려 8년이나 되는 세월을 아내를 위해 바친 그는 "평생 아내를 위해 살아도 부족..
다큐 영화 '어떤 나라'가 던지는 질문
[2005.09.28]
140여석 작은 영화관에는 둘씩 둘씩 짝지어 앉은 관객이 단 넷이었다. 텅 비다시피 한 객석은 아랑곳없이 화면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영국의 젊은 다큐멘터리 감독이 만든 ‘어떤 나라’(A State of Mind)다. 2003년 2월. 평양의 한 경기장 앞 옥외에서 집단체조(매스게임) 연습이 한창이다. 주인공은 열세 살 소녀 현순이. 순박한 미소를 얼굴 가득 담은 ..
사지마비 이기고 존스홉킨스大 수석전문의 된 이승복 씨
[2005.09.28]
《사지마비 장애를 딛고 미국 명문의대병원 수석전문의가 된 자랑스러운 한국인, 자전적 수필집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와 함께 한국을 찾은 슈퍼맨…. 미국 존스홉킨스대 병원 재활의학과 의사 이승복(40) 씨는 말을 꺼낼 때마다 ‘꿈’을 얘기했다. “제 꿈은…, 앞으로의 꿈은….” 그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끊임없이 꿈꿀 수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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